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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Inner View] 고객 모델, 김소희씨를 만나다

 


 


이번 쇼타임의 모델은 작은 얼굴과 매력적인 눈웃음, 가녀린 목소리를 가진 김소희 씨입니다. 대학교 4학년 재학중인 김소희 씨는 여린 모습과는 달리 뚜렷한 소신을 갖고 꿈을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쇼타임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던 그녀와 촬영 후 나눈 즐거운 이야기들을 담아봅니다.

취업준비생이라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생각중인데 특히 백화점에 관심이 많아요. 그렇다보니 백화점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자주 둘러보게 되는데, 우연히 블로그에서 예전 쇼타임 내용을 읽게 되었어요. 일반인으로 쉽게 할 수 없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처음 든 생각은 모델이 아무나 되는 건 아니구나 싶어요. 친구들과는 엽기적인 표정 지으면서 온갖 사진을 찍지만 처음 본 분들 앞에 서니까 부끄러웠어요. 그 다음은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대외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촬영 경험은 몇 번 있었지만 저 혼자 모델이 되고, 헤어 스타일링까지 해본 일은 처음이에요. 재미있었어요.





저는 도전하기를 좋아하는데 작심삼일이 심해요. 요리 특성화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일반 대학의 경영학과로 진학했을 때 아빠가 따끔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도전에서 끝나지 않으려고 죽자살자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요. 쇼타임은 제가 뽑히진 않을 것 같아서 망설이긴 했지만 걱정보다는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어요.





제 스타일과 전혀 다른 옷들을 보고 당황했어요. 평소에는 주로 맨투맨 티셔츠 같은 캐주얼한 차림을 좋아하거든요. 스커트는 입지 않고 힐도 안 신어요. 파스텔 컬러는 선호하지 않고요. 아직 어색한 기분이 남아 있지만 네 가지 스타일 중에서 마쥬의 점퍼와 프릴 스커트가 마음에 들고 편안한 기분이 들었어요.





고양이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는 마치 저를 지켜주는 기분이 들어서 하루도 빠짐없이 걸고 다녀요. 다른 목걸이를 해야 할 때는 옷 안으로 보이지 않게 숨기죠. 시계는 습관이 되어서 늘 차고 다니고요. 귀걸이는 백 개쯤 갖고 있어요. 길게 늘어지거나 달랑거리는 것보다는 귀에 딱 붙는 스타일 위주로 골라서 스타일링해요.





가죽 소재로 된 긴 상의를 사고 싶어요. 통통한 제 하체를 가릴 수 있도록 길이감이 있어야 해요. 아무리 운동을 해도 하체는 쉽게 변화지 않네요.





대학 생활이 두 학기 남았어요. 그 동안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는데 학창 시절 아니면 다시 못 올 기회라고 생각되어서 열심히 공부하려고 해요. 신문 읽기도 시작할 거예요. 적금 들어 해외 여행도 다니며 부지런히 세상을 보러 다녔는데 정작 제가 사는 주변에 대해서는 모르더라고요.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즐거운 일을 찾아서 하고 싶어요. 남들과 같은 삶을 사는 건 싫거든요. 일에 치여 몸이 고달퍼도 즐거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일들을 실현하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나가야죠.





모든 분들이 도전하시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이 한 순간은 지나가잖아요. 현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자신이 보든, 자녀가 보든 가장 예쁘고 좋은 순간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해요.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를 걱정하지 말고 쇼타임의 주인공이 되셨으면 합니다.





진행 및 글은 꼼꼼한 에디터 L, 사진은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맨 포토그래퍼 H가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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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글 1  (0) 201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