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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밀라노 디저트의 향연, 캬라멜부띠끄




달콤한 이야기


밀라노하면 흔히 패션의 도시가 떠오릅니다.그러나 그곳은 혀끝이 즐거운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다는 사실! 미슐랭에서 별을 받은 식당들이 즐비하고, 프랑스나 일본 못지 않은 디저트의 성지로 꼽히기 때문이죠. 무역센터점의 캬라멜부띠끄는 본격적인 이탈리안 베이커리, 특히 밀라노의 빵과 디저트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의 이탈리안 다이닝 겸 베이커리카페인 캬라멜부띠끄에서 매일 구운 신선한 빵과 디저트를 받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디저트를 그대로 국내에 전하는 캬라멜부띠끄. 위치는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


이탈리아 카페나 빵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카치아와 앙증맞은 크기의 조각케이크들. 현지에서 판매되는 모양과 맛 그대로다.


당일 생산된 신선한 빵들로 가득한 베이커리 쇼케이스. 윗줄에 코르네티 5가지. 치아바타 3가지가 진열돼 있다. 

(좌) 발렌타인데이를 비롯한 선물용 포장. (우) 밀가루와 오일 등은 이탈리아산을 사용한다. 


캬라멜부띠끄라는 달콤한 이름과 반짝이는 에메랄드빛 외관 때문에 이곳의 빵과 디저트는 무척 달달할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본토 맛은 의외로 담백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대표적인 이탈리아 빵인 치아바타, 포카치아, 코르네티(크로와상)만 해도 버터리하거나 오일리함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이탈리아 쉐프의 레서피와 이탈리아산 유기농 밀가루만을 사용하고, 인공첨가물이나 화학성분을 넣지 않아서 입에는 투박하지만 건강한 맛을 선보입니다.


맛있는 선택


무역센터점 캬라멜부띠끄의 쇼케이스는 크게 세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오른편엔 코르네트나 치아바타 등의 베이커리류, 중간에는 포카치아와 초콜릿 코너, 왼편에는 케이크와 쿠키가 진열돼 있는데, 제품 하나하나에는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밀리폴리에 마론 에 바닐리아, 스티라티니 콘 올리베같은 낯선 언어와 익숙지 않은 모양의 빵들이 눈을 휘둥그레하게 하지만 천천히 읽으면서 친숙해지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향긋한 바닐라 크림으로 속을 채운 코르네티 알라 바닐리아 크레마. 냉동실에 두었다 먹으면 아이스크림처럼 살살 녹는다. 3천4백원.


그린 올리브가 콕콕 박힌 전통 이탈리아빵 치아바타. 겉은 딱딱해도 속은 쫄깃하고 담백하다. 스티라티니 콘 올리베 4천원.


토마토, 로즈마리, 고르곤졸라를 넣고 구운 포카치아. 수프나 샐러드에 곁들여서 식사용으로 먹기 좋다. 3천~3천2백원.


캬라멜부띠끄의 시그니처 케이크 티라미수와 밀리폴리에 마론 에 바닐리아. 특별한 날, 케이크로 손색없다. 3만원, 2만8천원. 

캬라멜 코팅된 피스타치오와 헤이즐넛을 초콜릿에 넣은 초콜라또 1만2천원, 아마레나 체리를 올린 부드러운 브라우니 4천9백원.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이탈리안 디저트 티라미수는 캬라멜부띠끄의 인기 상품입니다. 부드러운 크림 같은 마스카포네를 100% 사용한 티라미수는 달기만 한 다른 숍들의 제품과 달리 정통 이탈리아 특유의 산뜻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탈리아식 밀피유인 디플로마티코는 바삭바삭한 파이에 밤크림과 바닐라크림을 한 층 한 층 올려 섬세하면서도 진한 식감을 즐길 수 있죠.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올망졸망한 크기의 이탈리안 쿠키는 귀엽고 독특한 모양으로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Tip. 

이탈리아어로 '나를 끌어올린다'는 의미의 티라미수는 이름처럼 치즈와 커피의 조화로 기분을 '업(UP)' 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특별한 날, 먹어도 그만이고요. 식상한 디저트에서 탈피하고 싶다면 잡곡과 아몬드, 잼을 넣은 독특한 모양의 쿠키나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만든 다양한 포장 제품을 좋은 사람들과 나눠 먹으면서 달달한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에디터 이명연 이은아 사진 전문식 

문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캬라멜부띠끄 02-3467-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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